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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2003.10.22/Movie

140301 찌라시 신촌 메가박스 무대인사 김강우 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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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CGV - 신촌 메가박스 - 용산 CGV 시영,종영
이렇게 네 번의 무대인사를 보려고 예매를 했었지만 토요일 당일 스케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신촌 메가박스만 무대인사도 간당간당하게 도착했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플래카드와 꽃다발도 함께 가져가리라 생각했지만
일주일째 바쁘게 살다 보니 또 다시 급하게 몸만 갔다. 

여전히 잘생겼지만 다소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입장했던 김배우.
보는 순간 1초 전 기억도 휘발되는 마성의 배우라 그런지 나는 무대인사가 끝나자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더라.
단지 김배우가 내 앞쪽으로 와서 팝콘을 쑤욱 내밀었다는 것 빼고는.
그것도 뒷사람에게 주는 거라 생각하고 건네주려고 했었는데 날 가리켰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감사하다고 말하고 받기는 했지만 빈 손으로 간 것이 미안해서 계속 마음이 쓰였다.

함께 출연한 배우팬분들의 응원이 유독 열정적이라 괜히 더 미안한 마음도 들고.
찌라시 말고 전단지라는 말로 관객을 웃기기도 하고.
그렇게 얼마 머물지 않고 떠났지만 그 순간은 참 좋았다.


아직 영화를 한 번 밖에 보지 않았거나, 한 번도 관람하지 않은 분들에게
찌라시 영화를 세 번은 보는 걸 추천한다.
한 번 볼 때 다르고, 두 번 볼 때 다르고, 세 번 볼 때 다르다.

 차성주가 이우곤의 입을 찢으려다 손가락을 건드리는 건
요즘의 소문은 입보다는 손가락으로 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꺾고 꺾어도 다시 펴지는 우곤이 손가락처럼
막고 막아도 퍼지는 찌라시: 위험한 소문들.

그 속의 희생양이 내가 되어보지 않은 이상 소문의 95%가 거짓이라는 찌라시를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라는 말로 쉽게 믿어 버리는 세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