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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7월 25일

새로 판 트윗 계정도 팔로우가 생기니까 예전만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다.
은근 눈치 많이 보고 눈치 빠른 피곤한 성격 때문.
남의 탐라에 나의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노출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하고.

덕질의 범위를 줄여야겠다.
어젯밤에 폴더를 정리하다가 대체 내가 왜 이러한 것들을 폴더 속에 담아 두고 지우질 못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좀 했다.
어지간해서는 한 번 마음에 들인 것들을 내보내지 않는 사람이라 해가 갈수록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신경이 쓰이는 것들이 늘어나니까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해져.

돌이킬 수 없는 어떠한 것들로 인해 마음이 식은 것들은 이제 좀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 어제였다.
그래놓고 폴더를 구경하다 지우지 못하고 다시 닫아 박스 안으로 쏘옥.
부피 있는 것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날씨 탓인지 여러모로 뒤숭숭. 구질구질한 기분.
그냥 잠시 모든 것에서 멀어져 있어 보자는 생각도 들고.
돈 나오는 것이 아닌 일에 돈을 이렇게나 써야 하는 이유가 없잖아?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나를 위해 투자하는 편이 내일을 위해서는 더 나은 선택이지 않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하루.

그래도 왕의 귀환 티켓 언제 배송되나 기다리고,
오늘 저녁 뮤지컬 관람에 설레는 나는 그냥 여전히 팬심 가득한 사람.
오후엔 콘서트 딥디를 결제했고.
좀 전엔 뱅기타고 오사카 공연장에 가고 싶었던 나는.




아무래도 오타가 생기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글 쓰면서 동시에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인 듯.
갈수록 오타가 많아지는 것도 갈수록 머리속이 예전만큼 깨끗하지 못한 까닭도 있고.
나이는 생각의 무게와 개수까지 함께 얹어져서 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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